H

H Hour

평생 기억될 바티칸 박물관展

2013-01-16

가장 작은 국가인 바티칸 시국에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박물관 중 한 곳인 바티칸 박물관의 르네상스 소장품들이 아시아 최초로 서울에 소개된다고 하여 소개합니다.

Screen-Shot-2013-01-16-at-12.10.02-PM

이 전시에서는 바티칸 박물관에 소장 되어 있는 이탈리아 르네상스의 초기부터 전성기에 이르는 회화, 장식 미술, 조각 등 총 73점의 예술품을 만나볼 수 있다고 합니다. 특히 레오나르도 다 빈치, 미켈란젤로, 라파엘로 산치오 같은 르네상스 시대를 대표하는 예술가들의 작품을 포함하고 있다고 하네요!

르세상스
르네상스는 부활이라는 뜻의 프랑스어. 19세기에 처음 쓰이기 시작한 말로 당시 예술 사학자들이 초기 1300년부터 1500년대 중기 이탈리아에서 발생한 예술과 문학의 재생을 묘사하는 말이었다. 특히 회화, 조각 및 건축 분야에서는 직선 원근법의 과학적 발명(착시를 이용하여 편평한 표면에 입체감을 나타냄)이 큰 기여를 했다.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광야의 성 히에로니무스’, 라파엘로의 ‘사랑’, 천사같은 화가 프라 안젤리코의 ‘성모와 아기 예수’, 바티칸의 대표 예술가 멜로초 다 포를리의 ‘비올라는 연주하는 천사’를 비롯하여 미켈란젤로의 ‘피에타’, 삶과 죽음의 갈림길에 선 인간의 고뇌를 표현한 ‘라오콘 군상’, 최후의 심판의 모델이 된 ‘벨베데레의 아폴론’, 로댕의 생각하는 사람에 영감을 준 ‘벨베데레의 토르소’ 등 다양한 회화와 조각품을 통해 르네상스 예술이 담고 있는 메시지를 전합니다.

바티칸 박물관 전에서 만나볼 수 있는 몇 가지 대표적인 작품들을 먼저 소개해 드립니다.

 

 

Screen Shot 2013-01-16 at 11.46.08 AM

광야의 설 히레로니무스 / 레오나르도 다 빈치 / 1480년경

아시아 최초로 소개되는 이 작품은 의뢰인이 누구인지 모르는 수수께끼 같은 그림입니다. 광야에서 참회를 위해 돌로 가슴을 내리치기 직전의 성직자의 모습을 그렸으며 극적인 순간을 잘 포착해내 성직자의 인간적인 고뇌를 잘 표현하고 있는 작품입니다. 특히 이 작품은 미완성의 스케치 상태로 머리, 오른쪽 다리, 왼쪽의 바위만 어느 정도 완성된 상태입니다. 하지만 강렬한 선과 뚜렷한 명암 대비로 다 빈치의 명작으로 손꼽힙니다.

 

Screen Shot 2013-01-16 at 11.56.58 AM

미켈란젤로의 피에타 / 성 베드로 대성당의 피에타 원작(1499년)의 스페셜 에디션 / 1975년

이탈리아어로 슬픔, 비탄이라는 뜻을 지닌 피에타는 미켈란 젤로가 25살에 완성한 작품입니다. 십자가에서 예수를 내린 뒤에 성모 마리아가 예수의 시신을 품에 안고 있는 모습을 묘사한 작품으로 해부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인간의 육신을 가장 이상적으로 표현해냈습니다. 특히 피에타는 미켈란젤로의 서명이 남아있는 유일한 작품이기도 한데 이는 25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이 작품을 완성했을 때 사람들이 청년이 만든 것이라고 믿기 힘들다는 말을 하는 것을 듣고 성모 마리아가 두른 띠에 자신의 이름을 새겨 넣었다고 합니다. 이 작품은 바티칸 박물관 대리석 복원 연구소가 1975년에 제작한 스페셜 에디션입니다.

 

Screen Shot 2013-01-16 at 11.57.39 AM

사랑 /라파엘로 산치오 / 1507년

사랑의 은유가 그려져 있는 이 작품은 믿음, 희망을 표현한 다른 두 개의 목판과 함께 라파엘로가 발리오니 가족 경당을 위해 제작한 제대화의 프레델라(그리스도교 미술에서 3련 이상의 제단화)입니다. 1797년에 나폴레옹에 의해 프랑스로 반출되었으나 1816년 교황 피우스 7세의 요청에 의해 바티칸으로 돌아와 바티칸 박물관에 전시 중입니다. 사랑은 아기에게 젖을 먹이는 여인으로 표현되어 있으며 한 쪽의 천사는 전통적으로 사랑을 상징하는 불이 가득한 항아리를 어깨에 매고 있고 다른 한 천사는 사심 없는 자선을 연상시키는 동전이 가득한 그릇을 쏟아 붓고 있습니다.

 

저는 이번 전시가 인생에 다시 없을 지도 모르는 기회이며 이 전시는 평생의 경험으로 기억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바티칸 박물관전 수석 큐레이터 – 구이도 코르니니

 

73점이나 되는 작품이 해외에서 전시되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이라고 하니 이번 기회에 꼭 바티칸 박물관 전에 가셔서 교과서에서 봐오던 작품들을 실제로 경험하는 좋은 기회가 되시길 바랍니다.

 

장소 : 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 1층
기간 : 2012년 12월 8일부터 2013년 3월 31일까지
요금 : 15,000원
홈페이지 : http://www.museivaticani.co.kr

H Hour

행복한 습관, 즐거운 중독, 내 일상의 하이라이트, 디자인

Sear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