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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ves Saint Laurent : The Retrospective

2012-04-25

미국 덴버 아트 뮤지엄(Denver Art Museum)은 세계에서 가장 사랑 받는 패션 아티스트 중 한 사람인
이브 생 로랑(Yves Saint Laurent, 1936~2008)의 50주년을 기념하는 회고전을 개최하였습니다.

Photo by Erica Nikolaidis

패션 역사학자이자 작가인 플로렌스 뮐러(Florence Müller)가 큐레이팅하고 나탈리 크리니에르(Nathalie Crinière)가
디자인한 이번 전시는 YSL 작품을 통한 아티스트의 작품 세계와 문화적인 영향 등을 경험 할 수 있도록 하였다고 하는데요.
(이브 생 로랑은 1982년에 뉴욕에서 생존 디자이너로서는 처음으로 25주년 기념 회고전을 열었으며,
파리 퐁피두 센터에서 40주년 기념 패션쇼를 열기도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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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Erica Nikolaidis

“저는 패션을 예술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브 생 로랑과 오랜 시간 비지니스. 그리고 로맨틱 파트너였던 피에르 베르제(Pierre Bergé)는
전시의 오프닝에서 다소 의아한 말을 하였습니다.
(아마도, 패션과 예술이 만났을 때 보여지는 YSL의 멋진 작업물을 염두하고 이렇게 말한 듯 합니다.)

상징적인 “파리 로즈(Paris rose)” 사틴 리본(satin bow)으로 싸여진 여성의 뒷모습 이미지 앞에서 말이죠.
이미지는 이브 생 로랑의 작품처럼 생동감 넘치면서도 얌전하게 느껴졌습니다.

“아마도 그렇게 말하면 안되겠지요. 사실 패션이 존재하기 위해서 그리고 살아남기 위해서 아티스트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이브 생 로랑은 그 아티스트였습니다.”

라고 말을 이었습니다.

아티스트로서의 삶을 살았던 이브 생 로랑의 이번 전시에서는  200점의 오트 쿠튀르(haute-couture)
작품들과 필름, 사진, 드로잉 등 문화적, 미학적 영감을 알 수 있는 작품들로 구성 되었는데요.

전시의 시작부터 끝까지 낮은 조명이 퍼지면서 개인적으로 매우 친한 (그리고 아주 멋진) 친구의
옷장을 천천히 들여다 보는 느낌을 전해 주도록 구성하였다고 합니다.

왼쪽: 이브 생 로랑, 세브린느 드레스(Belle de Jour dress), haute couture collection, Spring-Summer 1967, Barathea, black-and-white silk satin collar and cuffs. © Fondation Pierre Bergé-Yves Saint Laurent, Paris/Photo A. Guirkinger. Image above, 오른쪽: 이브 생 로랑, Short evening coat, haute couture collection, Spring–Summer 1971. Green fox fur. © Fondation Pierre Bergé-Yves Saint Laurent, Paris/Photo A. Guirkinger.

(위 드레스는 1967년 이브 생 로랑과 우정을 나눈 여배우 까뜨린느 드뇌브를 뮤즈로 삼아 영화 세브린느를 위한 작품입니다.)

실제로 이브 생 로랑은 예술과 많은 교류를 한 것으로도 유명한데요. 1966년 앤디 워홀(Andy Warhol)의 영향을 받아 팝 아트
의상을 선보이거나, 1969년 조각가 클로드 라란느와 함께 ‘가슴’ 조각과 ‘허리’ 조각을 단 드레스 들을 발표하기도 하였습니다.

이후 1979년 피카소, 1980년 기욤 아폴리네르, 장콕토, 루이 아라공, 1981년 마티스 * 페르낭 레제, 1987년 데이비드 호크니,
1988년 반 고흐 등 많은 협업 작품과 오마주 작품을 선보였습니다.

소개글에 의하면 이 회고전을 보고난 뒤 아마 패션과 아트, 디자인의
교차점이 무엇인지에 대한 궁금증은 없어 질 것이라 하네요.^^

늘 새로운 접근을 위해 부단히 노력했던 이브 생 로랑의 ‘작품’들을 살짝 엿볼까요?

Images above: Van Gogh’s irises and sunflowers reimagined as embroidered jackets (photo by Erica Nikolaidis)

Images above: Van Gogh’s irises and sunflowers reimagined as embroidered jackets (photo by Erica Nikolaidis)

Image above: Yves Saint Laurent, Long evening dress, inspired by Henri Matisse, haute couture collection, Fall–Winter 1980. Black velvet and moiré faille, multicolored satin appliqué leaves. © Fondation Pierre Bergé-Yves Saint Laurent, Paris/Photo A. Guirkinger.

Image above: YSL’s Georges Braque-inspired “doves” wedding dress — the original “put a bird on it” (photo by Erica Nikolaidis)

Image above: YSL’s famous Mondrian shift dress (photo by Erica Nikolaidis)

Images above: The amazing hallway of floor-to-ceiling fabric swatches and their resulting dresses. (photo by Erica Nikolaidis)

Images above: The amazing hallway of floor-to-ceiling fabric swatches and their resulting dresses. (photo by Erica Nikolaidis)

Image above, left: Yves Saint Laurent, Long evening dress, “Paris” haute couture collection, Fall–Winter 1983. Black velvet sheath dress, “Paris rose” satin bow. © Fondation Pierre Bergé-Yves Saint Laurent, Paris/Photo A. Guirkinger. Image above, right: Yves Saint Laurent, Long evening ensemble, haute couture collection, Fall- Winter 1983. Domino coat in yellow faille de chine; velvet sheath dress with black lace. © Fondation Pierre Bergé-Yves Saint Laurent, Paris/Photo A. Guirkinger.

Photo by Erica Nikolaidis

Image above: Yves Saint Laurent for Dior, Short evening dress, “Trapeze” haute couture collection, Spring–Summer 1958, Valse (Waltz) design. White silver-sequined tulle. © Fondation Pierre Bergé-Yves Saint Laurent, Paris/Photo A. Guirkinger.

Image above: An intricate re-creation of YSL’s workspace layered with artful curios and inspiration boards. A film clip projected on an adjoining wall covers YSL’s early years at Christian Dior. (photo by Erica Nikolaidis)

Image above, left: A large room is devoted to variations on the fabulous Le Smoking women’s tuxedo suit. Right: Glamorous gold lamé (photos by Erica Nikolaidis)

Images above: The exhibit finale is “The Last Ball,” a decadent ballroom scene where very fancy mannequins mingle. (photo by Erica Nikolaidis)

Image above: Warhol’s YSL (photo by Erica Nikolaidis)

원문보기 >> http://www.designsponge.com/2012/04/yves-saint-laurent-the-retrospective.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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