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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icky Monster Lab : SMLXBP

2012-05-16

제일모직의 패션 브랜드 빈폴은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 스티키 몬스터 랩과 콜라보레이션 프로젝트를 진행하였습니다. SML X BP 이라는 이름으로 말이죠.

해외 브랜드에서는 분야가 다른 기성 디자이너와 신진 디자이너의 공동 작업이 흔히 일어나는 일이지만, 사실 우리나라의 상업 브랜드에서는 그렇게 쉽게 볼 수 있는 일은 아닙니다. 그래서 이번 작업은 많은 대중들과 관계자들의 이목을 끌었는데요. 특히 최근 여러 디자이너와 함께 다양한 작업을 함께 진행한 빈폴, 그리고 창의적인 광고 캠페인과 모션그래픽 등으로 세계적인 크리에이티브 집단으로 나아가는 스티키 몬스터 랩의 콜라보레이션이라 더 관심을 받았죠.

사실 아주 클래식한 문법을 쓰는 빈폴의 디자인과 귀엽고 위트 넘치는, 그리고 평면적인 그래픽 스타일의 스티키 몬스터 랩의 캐릭터가 만나는 것이 조금은 이상하게 느껴질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그런 우려는 콜라보 피케 티셔츠의 완판이라는 결과로 그런 씻어내었네요.

아참, 당연히 이번 콜라보에서 누구나 기대한 것이 있다면 스티키 몬스터 랩이 만드는 모션그래픽 영상일텐데요! 아래에서 확인해 보시면 아시겠지만 여전히 위트넘치고 완성도 높은 영상을 만들어 냈습니다.

그럼 여기서 스티키 몬스터 랩에 대해 알아보죠.

스티키 몬스터 랩은 2007년 디자이너 부창조, 최림 그리고 프로듀서 김나나가 만든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 인데요. 전주영화제와 레스페스트 영화제의 기획 및 운영, 행사진행 등을 담당하던 김나나씨가 출품작 감독과 창작자의 관계로 최림씨와 만났다고 합니다. 그리고 자신들의 현재 일의 한계에 대해 이야기하다 의기투합하게되고 최림씨가 함께 작업하던 부창조씨가 합류하여 이 스티키 몬스터랩을 만들게 되죠.(이름에 랩이 붙게된 것은 스티키 몬스터라는 밴드가 있어서 였다고 합니다. 그리고 랩을 붙여서 꾸준히 캐릭터를 연구해 나갈 수 있었다고 하네요.)

나이키와 함께 만든 <더 러너스(The Runners)>라는 영상으로 많은 작업 의뢰를 받던 중 홍콩의 피규어 전문 회사 핫토이즈에 다니던 강인애씨가 합류하게 되어 이후 피규어 캐릭터가 탄생하게 되지요. 이후 <더 몬스터즈(The Monsters)>라는 귀엽지만 진지한 내용의 영상으로 각종 영화제에 참가하게 되고 국내보단 해외에서 그 이름을 더 알리게 되는데요. 홍콩의 idN 매거진과 인터뷰를 한 것도 이 즈음이지요. 이후 <더 파더>라는 아버지를 주제로한 영상으로 국내에서도 이름을 알리게되고 곧 CJ, 인케이스, NHN 등과 함께 작업을 하면서 자신들의 역량을 대중에게 보여줄 기회를 점점 더 많이 갖게 됩니다.

스티키 몬스터 랩의 멤버들은 각자의 전문분야를 극대화 하면서 시너지를 만들어 내는데요. 단순한 디자인된 2D 캐릭터에 생명력을 주고 모션 그래픽으로 철학적인 스토리를 입히지요. 그리고 그 캐릭터를 피규어로 만들어 냅니다. 이 모든 과정은 철저하게 미리 계획하여 진행하지요. 즉 프로듀싱, 디자인 그리고 피규어 메이킹 모두 각자의 작업물처럼 진행되지만 결국은 “몬스터즈”라는 가상의 세계속에 모두 어우러지게 됩니다.

아마 이런 짧은 글로는 그들을 잘 알지 못할 것 같은데요. 이번 빈폴과의 콜라보를 비롯한 지금까지의 그들의 작품들을 직접 감상해 보시면서 이 네명의 청년이 만들어내는 환상적인 세계를 느껴보세요~^^

SMLXBP

SMLXBP

The Runners

The Monsters

The Loner

The Fahter

CJ ONE Episodes

참고자료 >> http://beanpoleblog.com/110134996448

스티키 몬스터 랩 >> http://www.stickymonsterla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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