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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r Jonathan Ive : The iMan Cometh

2012-03-28

애플의 디자인을 이끌고 있는 제품 디자이너 조나단 아이브 경이 최근 매우 오랜만에 언론과 인터뷰를 하였습니다.
Path 의 본사에는 조나단 아이브의 이름을 딴 회의실이 있으며 벽에는 초상화가 걸려있다는 것만봐도 그가 얼마나
큰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지 알 수 있는데요. 그만큼 그의 인터뷰 내용은 수많은 언론사를 통해 사람들에게 전달되었습니다.

그래서,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을 것 같아(물론 보신분들도 많겠지만) 이번 글에서는 그의 인터뷰 전문을 한번 실어보았습니다.

 

[인터뷰 전문]

조나단 아이브 경(친구들에겐 조니)은 틀림없이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영국사람 중 한 명일 껍니다. 칭포드에서 태어나 데이비드 베컴과 같은 학교를 다닌 45살의 이 사람은 말이죠. 그는 현재의 아내인 히더 페그 Heather Pegg 를 학교에서 만났습니다. 그리고 1987년에 결혼하여 쌍둥이 자식들과 함께 샌프란시스코에서 살고 있죠.

애플의 제품디자인 부사장으로 맥에서부터 아이팟, 아이폰 그리고 가장 최근의 아이패드까지 회사의 제품들의 디자인을 이끌고 있습니다. 이브닝 스탠다드는 조나단 아이브 경과 애플의 쿠퍼티노 본사에서 독점 인터뷰를 진행하였습니다.

Q: 당신은 최근 디자인계에 대한 공로로 기사 작위를 수여받았는데요, 자랑스러운 순간이었나요?

A: 매우 흥분되는 순간이었죠. 동시에 완전히 겸허해 지는 시간이기도 하였구요. 저는 제가 산업혁명이 처음으로 발생한 영국에서, 디자인과 제품의 전통이 있는 곳에서 자라났다는 것을 매우 잘 알고 있습니다. 아이디어와 독창적인 생각에 대해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관은 영국 문화의 뿌리이며 여러가지면에서 디자인 전통을 이야기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Q: 런던은 디자인에 있어서 여전히 중요한 도시인가요?

A: 저는 1992년에 런던을 떠났지요. 하지만 여전히 매년 서너번씩 방문하며 런던에 가는 것을 좋아합니다. 런던은 아주 중요한 도시이면서 디자인에 큰 공헌을 하고 있습니다. 과거에 존재하지 않았던 새로운 것을 만드는데 있어서 말이죠.

Q: 런던은 실리콘 밸리와 어떻게 다른가요?

A: 다양한 창조적인 산업들과 가까이 있으면서 여러가지면에서 독특합니다. 그런 점들이 실리콘 밸리와 아주 다른 느낌을 주는 것 같습니다.

Q: 무엇때문에 캘리포니아로 떠나기로 결정하셨나요?

A: 제가 이곳에 있는것을 즐기는 것은 이곳에는 놀라운 낙관주의가 있다는 점 입니다. 그리고 실패에 대한 두려움없이 아이디어를 찾으려고 하는 태도 말이죠. 몇명의 사람들이 아이디어를 가지고 회사를 창업하는 아주 단순하면서도 현실적인 감각이 있습니다. 아주 현실적이면서 직접적인 접근을 저는 좋아합니다.

돈을 모으는 감각이 아니라 아이디어를 찾고 실천에 옮기는 것, 그것이 이곳의 분위기를 만들고 이곳이 중점을 두고 있는 것입니다.

Q: 무엇이 애플의 디자인을 다르게 만드나요?

A: 애플의 디자인 프로제스를 적절한 말로 표현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디자인을 하고 프로토타이핑을 하며 그것을 만드는 것이 그 과정임은 분명합니다. 만약 그것들을 분리하면 아마 그 결과는 매우 처참할 겁니다. 무엇이 더 나아지려 한다면 참고할만한 것이 없는 문제나 도전에 맞닥드렸을때 새로운 것이 나오게 됩니다. 그런 문제를 풀기 위해서는 뛰어난 집중력이 필요한 것이지요. 낙관적이면서 끊임없이 물음을 던지는 감각이 필요한데 그런 감각을 함께 가지고 있는 사람은 흔치 않지요.

Q: 애플의 새로운 제품은 어떻게 나오나요?

A: 제가 창의적인 것을 만드는 프로제스에서 좋아하는 것은, 좀 순진한 생각처럼 들리실 수도 있겠지만, 어떤날은 아무 아이디어가 없고 해결책이 없다가 그 다음날 갑자기 아이디어가 생겨나는 일들 입니다. 저는 이 과정이 엄청나게 흥미진진하고 개념적으로나 실질적으로 아주 뛰어난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아이디어와 창의성을 가지는 것은 정말 믿을수 없을 정도로 의욕을 주는 것입니다. 아이디어는 하나밖에 없고 연약하고 잠정적이며 형태가 없는 것이지요.

우리가 여기서 알게된 것은 아이디어가 여전히 연약하지만 이것이 대화를 만든다는 것입니다.

가장 극적인 변화를 볼때가 추상적인 아이디어가 조금 더 물질적인 대화로 변화시킬 때 입니다. 그러나 3D 모델을 만들게 되면 희미한 아이디어로 형태를 가져가고 모든것이 바뀌게 되죠. 전체 프로세스가 변화하는 것이지요. 이 과정이 많은 사람들을 집중할 수 있게 하고 활력을 주게 됩니다.

Q: 무엇이 위대한 디자이너를 만드나요?

A: 발을 가볍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호기심을 가지고 잘못된 것에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이러면 어떨까’라는 질문에 매우 큰 열정을 가지고 있어야 하구요. 그러나 또한 컨텍스트 그리고 무엇이 정말로 중요한 지에 대한 절대적인 집중력과 열정적인 시각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이것이 당신이 해쳐나가야 하는 모순인 것이지요.

Q: 새로운 제품을 만들기 시작할때의 목표는 무엇인가요?

A: 우리의 목표는 매우 단순합니다. 더 나은 제품을 디자인하고 만드는 것이지요. 더 나은 제품을 만들 수 없다면, 만들지 않고 말겠죠.

Q: 애플의 경쟁사들은 그렇게 하지 못하는 걸까요?

A: 그게 참 이상한데, 우리의 경쟁사 대부분이 기존과 다르거나 새롭게 보이는 것을 만들려고 합니다. 그건 완전히 틀린 목표인데 말이죠. 제품은 순수하게 더 나은 것이어야 합니다. 이건 진정한 훈련과 진정성있는 순수한 욕구가 필요한 것이지요. 그것이 우리가 있게하는 것들 이구요. 위원회는 안되요. 그리고 가격이나 일정, 특이한 마케팅 목표로 다르게 보이려 해선 안되죠. 그것은 기업이 제품을 사용하는 사람들에 대한 배려가 부족한 것이에요.

Q: 언제 디자이너의 중요성을 처음 알게 되셨나요?

A: 제가 처음 무엇을 만드는 사람들에 대해 알게되었을 때는 처음으로 맥을 사용했을때 입니다. 80년대에 대학을 다니면서 컴퓨터를 사용했는데 그건 진저리나는 경험이었어요. 그때 맥을 발견했고 그건 정말 극적인 순간이었어요. 명확히 기억하지요. 정말 이것을 만든 사람들의 진정성이 있었어요.

Q: 아이팟과 같은 제품의 아이디어를 생각해낼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나요?

A: 여러가지 접근방법이 있는데요. 어떤 것들로 인해 짜증이 날때 문제를 인지하게 되는 건 매우 실용적인 접근방식이면서 쉬운 도전이지요.

더 힘든건 어떤 기회에 흥미를 얻었을 때에요. 제 생각에는 그것이 디자이너의 기술을 필요로 합니다. 이건 이미 알고있는 문제도 아니고 누구도 그 필요를 알려주지도 않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이걸 하면 어떨까?’ ‘저것과 합친다면?’ ‘이게 유용할까?’ 와 같은 질문을 하기 시작합니다. 이것은 디바이스 전체 카테고리를 바꿀 수 있는 기회를 만드는 것이지요. 개별적인 문제에 전술적으로 대응하기 보다는 말이죠. 이게 진정한 도전이고 흥미진진한 것입니다.

Q: 그것로 인해 애플의 새로운 제품들이 나오게 된건강?

A: 아이폰이나 아이팟, 아이패드와 같은 제품들이 그 예입니다. 그 열광적인 집중과 문제에 대한 이해, 문제를 해결하려고 결정하는 것들이 가장 중요하지요. 그것이 매분, 매일의 경험을 결정합니다.

Q: 어떻게 소비자들이 애플의 제품을 원하는지 아나요?

A: 우리는 포커스 그룹 인터뷰를 진행하지 않습니다. 그런 대답은 사용자가 아닌 디자이너의 몫이지요. 내일 있을 기회에 대한 감각이 없는 사람들에게 오늘의 맥락을 통해 디자인을 하라고 요구하는 것은 불공평한 것이니까요.

Q: 디자이너팀이 매우 작습니다. 그것이 성공의 비결인가요?

A: 애플의 제품들은 매우 복잡하기 때문에 함께 일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과 함께 말이죠. 이 부분이 제 일에서 가장 즐기는 부분 중 하나이죠. 저는 실리콘 디자이너, 전자, 기계 엔니지어와 함께 일합니다. 아마 사람들이 함께 만났을때 누가 무엇을 해야하는지를 정하는 것이 어려울 거라 생각할텐데요. 우리는 같은 장소에 있습니다. 같은 목표를 공유하고 훌륭한 제품을 만드는데 있어 정확하게 동일한 몰두를 합니다.

이것을 가능하게 하는 다른 하나는 지난 많은 시간동안 이것을 함께 해왔다는 것입니다. 극복하기 힘든 도전을 대면하였을때 모두 자신감이 있습니다. 아이폰이나 아이패드를 만들때 참고할만한 것들이 없어서 ‘이게 잘 될까?’ 라고 생각하는 시점들에서 말이죠.

Q: 프로젝트의 작은 디테일들로 인해 옆길로 세기 쉬운가요?

A: 새로운 제품 타잎에 대한 문제를 해결하려 할때, 원래의 제품들로부터 여러 단계가 벗어나 보이는 문제들에 집중하게 됩니다. 그렇게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추상적으로 보이면서 전체 제품에 대한 시야을 잃기 쉽습니다. 제 생각에는 긴시간의 경험이 결국 원하는 곳으로 갈 수 있다는 자신감을 주는 것 같습니다.

Q: 이런 디테일에 대한 집착이 잘 조절되지 않을때도 있나요?

A: 이건 정말 많은 시간을 소비합니다. 아주 작은 디테일을 위해 몇달을 쓸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 작은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다른 기본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없습니다.

종종 문제가 해결될 수 없다고 느낄때도 있지만 신념이 있어야 합니다. 혁신이 그래서 매우 어려운 것이지요. 참고할만한 것이 없으니까요.

Q: 성공하였다는 것을 어떻게 아나요?

A: 디자이너로서 이렇게 맗는 것이 매우 이상하지만, 저를 가장 짜증나게 하는 것들 중 하나가 제품에 디자이너가 너무 나서고 있다는 것을 알았을 때 입니다.

우리의 목표는 단순한 물건입니다. 다른 어떤 방법으로도 상상할 수 없는 제품이죠. 단순함은 복잡한 것이 없다는 것이 아닙니다. 제대로 만든다면 제품에 더 집중하고 더 가까워 질 수 있습니다. 예를들어 아이패드용 iPhoto 앱은 당신이 완전히 집중하여 자신이 아이패드를 쓰고 있다는 것을 잊게 하지요.

Q: 지속적인 혁신에 있어 가장 큰 어려움은 무엇인가요?

A: 우리는 오랜시간 이일을 해왔지만, 혁신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에 대해 계속해서 놀랍니다. 그러나 혁신을 하는 순간 정확히 알게 됩니다. 이것은 가장 작은 변화일 수 있고 어떤 부자연스러움 없는 갑작스런 제품의 변형일 수 있지요.

아이패드를 만들면서 문제를 해결했던 것들 중 몇몇은 꽤 대단한 것이었습니다. (위험하게도)그러면 안되지만 다른 사람들에게 이 이야기를 하고 싶을 만큼요. 정말 환상적인 아이러니가 있다고 생각해요. 우리가 문제를 해결하려 수행한 곡예들을 사람들이 의식하지 못한다는 게 말이죠. 그러나 이게 우리의 일이죠. 아마 사람들이 완성된 제품뒤에 엄청난 노력들이 있었는지 알거라 생각해요.

Q: 소비자들이 좋은 디자인에 대해 정말 신경쓸까요?


A: 지난 20년동안 배운 것들중 하나는 사람들이 종종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분명하게 표현하려 애쓴다는 점입니다.소비자로서 우리는 매우 안목이 있으며 디자인에 있어서 어느부분에 신경을 썼는지, 언제 냉소가 있고 욕구가 있는지를 알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우리가 힘을 낼 수 있게 하는 것 중 하나입니다.

Q: 사용자들은 애플의 제품에 엄청나게 애착을 가지고, 거의 집착을 하기까지 하는데요. 왜 그런걸까요?

A: 당연한 것일 수 있는데, 저는 맥을 사용하면서 받았던 충격을 아직 기억합니다. 그것을 만든 사람들의 가치와 열정을 느꼈습니다.

제 생각에는 우리 제품에 대한 사람들의 감정적인 연결은 그들이 우리의 정성과 이것을 만들기 위해 했던 많은 노력들을 느껴서인 것 같습니다.

원문보기 >> http://www.thisislondon.co.uk/lifestyle/london-life/sir-jonathan-ive-the-iman-cometh-7562170.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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