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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gh Line Park

2012-04-03

1934년 뉴욕시는 안전상의 이유로 지상 레벨에 있던 철로를 철거하고 34번가와 세인트 존스 파크를 잇는 고가 철로를 만듭니다.
(지상으로 다니던 기차때문에 많은 사고가 났으며 이를 막기위해 카우보이가 안전을 위해 기차 앞을 에스코트 하였다고 합니다.)

그것이 하이 라인(High Line)이라 불리는 고가철로 인데요. 이 철로는 많은 공장들과 연결되고 건물을 관통하면서 다른 교통에 방해받지 않고
건물에서 바로 물건을 싣고 내릴 수 있었습니다. 또한 좀도둑질도 막을 수 있었구요.

하지만 1950년대 이후 트럭을 이용한 운반이 늘어나면서 철로 운반 이용률은 떨어졌고
1980년 콘레일(Conrail)의 마지막 기차를 끝으로 더이상 철도는 사용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 후 20여년 동안 관리되지 않고 폐허로 방치되어 있던 이 고가철로는 끊임없이 철거하자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무려 20년간 말이죠.

1999년 하이 라인 근처에 살던 주민이었던 조슈아 데이비드(Joshua David)와 로버트 하몬드(Robert Hammond)는
비영리단체인 하이 라인 친구들(Friends of the High Line)을 만들어 철로의 보존과 공공의 열린 공간으로
재사용 하자는 제안을 하게 됩니다.

파리의 유명한 프롬나드 쁠랑떼(Promenade Plantée)처럼 말이죠.

주민들의 이러한 요구가 높아지자 뉴욕시는 2.3킬로의 이 고가 철로를 철거하는 대신
2004년 5천만 달러(약 600억원)을 투자하여 공공이 사용할 수 있는 공원으로 조성하기로 결정합니다.

사실 고가도로는 도시의 환경과 커뮤니티 활동을 저해하기로 악명이 높은데 말이죠.

2003년 하이라인 재사용 디자인을 위한 설계경기를 개최하였고 36개 국가의 720개 팀의 디자인 중에서 뉴욕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조경 건축가 제임스 코너(James Corner)의 필드 오퍼레이션 앤 아키텍트(File Operations and Architects)와
건축설계 회사인 딜러 스코피디오+렌프로(Diller Scofidio + Renfro) 가 설계한 안을 선택하게 됩니다.

그리고 2006년 부터 공사를 시작하여
갱스부르가(Gansevort Street)와 20번가까지의 첫번째 구간을 2009년 6월 8일 개장하였으며,
2011년 6월 7일, 30번가까지의 두번째 구간을 오픈되었으며 현재는 마지막 구간의 공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공원은 기존의 폐철로 사이에서 자라던 잡초들에 영감을 받아 산책로 사이에 다양한 식물을 만날 수 있도록
하였으며 기대하지 못한 도시와 허드슨 강의 경관을 볼 수 있도록 계획 하였다고 합니다.
(중간중간 쉴 수 있는 공간과 함께 프레임을 만들어 도시 경관을 감상할 수 있도록 하였죠)

기존의 철로처럼 리니어하게 연결된 콘크리트 산책로는 오솔길처럼 늘어났다 줄어들며 리듬감을 주며,
210종이 넘는 식물들과 곳곳에 길이 돌출되어 만들어진 벤치들은 뉴요커들에게 쉼터를 제공합니다.

또한 하이라인 공원에서는 다양한 설치 미술 및 예술 전시와 문화 공연 및 행사를 진행하기도 한다고 하네요.

이렇게 재탄생한 고가 철로는 공원 주변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으면서 부동산가격 상승과 개발 촉진,
범죄율 감소 등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고 하니 잘 만들어진 디자인이 사회를 변화시키는 좋은 예라 할 수 있을 듯 합니다.

만약 뉴욕에 방문하실 일이 있으시다면 뉴욕판 쁠랑떼 거리를 거닐어 보는 것도 아주 좋은 추억이 될 듯 합니다.^^

일단, 아쉬운데로 사진과 영상으로 간접경험을 해보죠~


view of ‘Wildflower Field’


View from West 21st Street, Looking South Along 10th Avenue Toward the Hudson River


Elevation of ‘Wildfower Field’


‘Radical Bench’, A Long Wooden Bench That Curves with the Pathway for an Entire City Block between West 29th and West 29th Street.


‘Chelsea Thicket’, A Densely-Plated Area of Trees and Shrbs between West 20th and West 22nd Street.


A Straight Pathway that Run Alongside Wildflowers and the Original Railroad Tracks


In front of ‘HL23’ by Los Angeles Based Firm Neil Denari Architects


’26th Street Viewing SPur’, Looking East


The ’26th Street Viewing SPur’ in Use


’23rd Street Lawn and Seating Steps’, a Gathering Space between West 22nd and West 23rd Street


The ’23rd Street Lawn’ in Use


‘Falcone Flyover’, an Elevated Pathway between West 25th and West 27th Street


‘Falcone Flyover’ in Use


Evening View of ‘Falcone Flyover’


(Left) Aerial View of ‘Rainbow City’ Presented by AOL
(right) Aerial View of ’30th Street Cut-out and Viewing Platform’


Aerial View from West 30th Street, Looking West Foward the Empire State Building


Aerial View from West 30th Street, Looking South Toward the Statue of Liberty and the World Trade Center Site

image © iwan baan
(except 8th Photo- – Barry Munger, 15th Photos – Friends of High Line)

그리고 아래는 3단계 공사의 렌더링 이미지 입니다.

원문보기 #1>> http://www.designboom.com/weblog/cat/9/view/15118/section-2-of-the-high-line-now-open.html

원문보기 #2>> http://www.designboom.com/weblog/cat/9/view/6662/james-corner-field-operations-diller-scofidio-renfro-new-york-city-high-line.html

하이라인 홈페이지 >> http://www.thehighline.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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