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rkina Faso : 기하학 패턴의 아름다운 진흙집.

2013-02-06

gurunsi earth houses of burkina faso
kassena village, tiébélé, burkina faso
image © scott worthington

서아프리카 위치한 부르키나 파소[Burkina Faso, Democatic Republic of Burkina Faso]의 티에벨레[‘Tiébélé’]를 아시나요?

가나 국경, 서부 아프리카에 위치한 국가 부르키나 파소[Burkina Faso]의 남쪽에는 약 1.2 핵타르 면적의 티에벨레[‘Tiébélé’]라고 불리는 마을이 있습니다.
티에벨레[‘Tiébélé’]에는 15세기에 부르키나 파소[Burkina Faso]의 영토에 자리잡은 카사르족이 거주하고 있으며, 그들은 오래된 전통민족입니다.

티에벨레[‘Tiébélé’]에 들어서면 진흙집과 독특하고 아름다운 기하학 패턴의 건축 벽들을 마주하게 되는데요,
진흙 집 벽에 장식하는 기술은 이 지역의 문화적 유산으로 부르키나 파소[Burkina Faso]의 중요 문화의 한 부분입니다.

이같은 벽면 장식은 항상 여성들의 사회적인 활동으로 이루어졌으며, 이것은 AD 16세기부터 계속되어져 온 고대인의 관습이었다고 합니다.

kassena village, tiébélé, burkina faso
image © rita willaert

티에벨레[‘Tiébélé’]에 살고있는 카세나(Kassena)족은 전적으로 지역의 재료(흙, 나무와 짚 등)를 이용하여 그들의 집을 지었습니다.
짚으로 혼합된 흙과 소의 배설물은 완벽한 가소성(plasticity)의 상태가 되어 수직 표면의 모양을 유지하도록 해 줍니다.
이 기술은 오늘날 여러곳에서 응용되고 있는데요, 큰 돌위에 지지한 건물의 토대나 진흙 벽돌 몰딩 벽을 사용하는데 대체되기도 합니다.

또한 티에벨레의 집들은 기후와 적의 칩입으로부터 대처하기 위해 창문 없이 설계되었고,
단지 충분한 햇빛을 볼 수 있도록 한 두개의 구멍만 내고 출입문은 약 2피트(60.96 cm) 정도의 높이로 낮게 설계하였습니다.

kassena village, tiébélé, burkina faso
image © rita willaert

집을 지은 후에는 여성들이 진흙과 백악(백색 연토질 석회암)을 사용하여 벽화를 만드는데요, 벽화에 그려지는 장식용 디자인과 심볼은 일상적 종교적 의미를 지닙니다. 아프리칸 로커스트 콩나무 즉 néré의 (콩이들어있는) 꼬투리로 만든 천연 유약을 발라주는 곳으로 마지막 처리를 해줍니다. 이 같은 벽장식은 비로부터 벽을 보호하기위해 항상 우기 전에 디자인된다고 하네요.

kassena village, tiébélé, burkina faso
image © scott worthington

티에벨레[‘Tiébélé’] 의 전통적 건축양식이 현대인들에게는 원시적으로 느껴질 수 있지만,
친환경적이고 지속가능한 이 기술은 오늘날 영어권 국가에서 “Cob” construction이라고 불리워지며, 그린빌딩 운동의 일환으로 다시금 등장하고 있습니다.

수백년동안 지속되어 온 예(like homes in Devon, England; and amazing apartment towers in Yemen)에서 볼 수 있듯이 수천년동안 흙으로 지어진 집은 우리에게 절연처리가 된 안전한 주거지를 제공해주었고, 이와 같은 흙으로 만든 집의 확장성은 현 시대에도 이러한 건축기술이 활용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해줍니다.

티에벨레[‘Tiébélé’]의 이 지속가능한 진흙 집 건축 방법을 미래에는 우리가 흔히 볼 수 있지 않을까요?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국가로 알려져 있지만, 아름다운 문화를 유지하고 전통의 지혜를 이어갈 줄 아는 문화적으로 매우 부유한 부르키나 파소[Burkina Faso]의 아름다운 마을이 오늘따라 무척이나 부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