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olut Vodka : The AD of the Week

2012-04-25

1979년에 탄생한 앱솔루트 보드카(Absolut Vodka)는 그 독특한 맛 뿐만 아니라 일관된 광고 캠페인으로도 매우 유명합니다.

특히 브랜드 이름인 Absolut 와 다양한 단어의 조합만으로 늘 신선한 재미를 주는데요.

앱솔루트 보드카 브랜드의 시작을 잠깐 소개해 드리자면,

이 보드카 브랜드를 런칭할 즈음 미국의 보드카 시장에서는 전체 주류의 소비가 줄어들고 있었던 반면 프리미엄 보드카의 소비는
늘어나고 있었습니다. 이 마켓을 공략하기 위해 제조사인 V&S Sprit AB는 마케팅 팀을 신설하고 프리미엄 제품으로
포지셔닝을 하기 위한 노력을 시작합니다.
(스웨덴에서 최초로 수출하기 시작한 주류가 바로 이 앱솔루트 보드카라고 합니다.)

마케팅팀은 소비자 조사에서 사람들이 “갈색” 주류에서 “백색”의 주류로 트렌드가 향하고 있다고 나타났으며 더 깨끗한 주류가
더 순수하고 건강하다고 생각되는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이에 여러가지 패키지 디자인을 연구를 하던 중 좋은 안이 나오지
않자 미국의 전문가들을 초빙하기에 이릅니다.
하지만 그들이 제안한 밝고 컬러풀한 라벨이나 ‘Royal touch’ 스타일은 앱솔루트의 전통과 브랜드를 표현하기에는 부족해 보였습니다.

그즈음 광고를 담당하던 거나 브로만(Gunnar Broman)은 스톡홀름의 앤티크샵에서 아주 오래된 스웨덴의 약품 병을 보게 됩니다.
그 병은 아주 우아하면서 특별하고 단순하면서 매우 스웨덴 스타일이었지요. 그리고 이 병이 앱솔루트에 적합하다고 느끼게 됩니다.
(16세기, 17세기에는 보드카가 약국에서 만병통치약으로 팔렸다고 하네요.)

이 선택은 아주 현명한 것이었습니다. 디자이너들은 이 병을 발전시켜 앱솔루트 보드카만의 병을 만들었으며 라벨이 투명한
내용물을 가리지 않도록 디자인 하였습니다.
(물론 수많은 프로토타입을 만들고서야 현재의 모양이 만들어 진것이지요)

또한 파란색이 가장 잘 보이면서 매력적인 색이라고 생각하여 현재의 유명한 로고로 남게 되었습니다.

이제 패키지 디자인을 완성한 V&S Sprit AB 는 이름을 고민하기 시작하였죠.
처음 제품의 이름으로 고려한 것은 ‘Absolute Rent Bränvin(Absolute Pure Vodka)’였습니다.
하지만 미국에서 ‘Absolute’는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형용사라고 하여 상표 등록이 안되자 ‘e’와 ‘Pure’를 뺀
‘Absolute Vodka’로 결정되었습니다. 그리고 두 단어 사이에 슬로건인 ‘Country of Sweden’을 넣는것도 잊지 않았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