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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존재하는 수많은 컬러에 이름을 붙이고 제조 업자들이 표준화된 색상을 사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색상 표준의 공급자인 Pantone에서는 매년 올해의 컬러를 발표하고 있습니다. 여러 산업 분야에서 조사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선정하는 올해의 컬러는 디자인, 패션, 인테리어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한 해동안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하게 됩니다. 2013년의 첫 주를 맞이하며 Pantone에서 발표한 2013년의 컬러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균형과 조화, 우아함과 아름다움을 지닌 컬러

 

2013년. 올해의 컬러는 바로 에메랄드입니다.

우리가 느끼기에 빛나는 보석, 에메랄드의 컬러는 고급스럽고 화려한 느낌을 많이 주는데요. 사실 에메랄드 컬러는 예로부터 많은 문화와 종교에서 새로운 삶을 뜻하는 색이었습니다. 특히 치유와 화합을 표현하기 위한 컬러로 많이 선택되어져 왔습니다. 또한 펜톤의 디렉터인 리트리스 아이즈먼은 녹색은 자연이 지닌 컬러 중 가장 풍부한 컬러라고 말합니다.

 

2011 Golden Globe Awards

그동안 패션 분야에서의 에메랄드 컬러는 유행에서 많이 벗어나있던 컬러였습니다. 에메랄드 컬러의 옷을 입으면 세련된 느낌보다는 약간 1980년대의 레트로 느낌을 받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실제로 안젤리나 졸리(Versace), 엘리자베스 모스(Donna Karan), 밀라 쿠니스(Vera Wang), 캐서린 제타 존스(Monique Lhuillier)가 2011년 골든글로브 시상식에 에메랄드 컬러의 드레스를 입고 등장했을 때 대중들은 레트로한 느낌을 주기 위해서 에메랄드 컬러를 선택했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유명인들이 에메랄드 컬러의 옷을 입고 공식 석상에 나타난 것을 시작으로 패션 분야에서도 에메럴드 컬러가 다시 트렌드의 중심에 서기 시작했습니다. 에메랄드가 주는 고전적인 우아함은 여성웨어 이외에도 남성 스포츠웨어, 니트웨어, 타이에도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고 하네요. 팬톤의 2013 봄 패션 컬러 리포트에 등장하는 디자이너들은 이번 봄 컬렉션부터 에메랄드 컬러를 다양하게 사용하고 있으며 에메랄드 컬러의 다양한 스펙트럼을 이용하여 가을과 겨울 패션에도 많은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합니다.

 

 

패션 분야에 이어 뷰티, 인테리어, 식기, 제품 분야에서도 에메랄드 컬러가 속속 나타나고 있는데요. 에메랄드는 고대인들은 변하지 않는 사랑과 미래를 예측할 수 있는 힘을 준다고 생각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예전에는 에메랄드가 간질을 치료하고 독을 해독을 한다고 믿은 적도 있다고 하네요.

새해를 맞이하여 2013년의 컬러인 에메랄드 빛이 나는 조그만 소품이라도 마련해보면 어떨까요? 🙂

 

Pantone

 

컬러 유행의 흐름과 성공 여부는 런웨이에 얼마나 많이 등장하나를 보면 알 수 있다고 합니다. 2013년 봄 시즌 런웨이에 등장했던 에메랄드 컬러들입니다 🙂

Stella McCartney Spring 2013 / Fashion Magazine

Michael Kors Spring 2013 / Fashion Magazine

Gucci Spring 2013 / Fashion Magazine

Burberry Spring 2013 / Fashion Magazine

Chanel Spring 2013 / Fashion Magazine

Christian Dior Spring 2013, Beauty / Fashion Magaz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