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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GDEK : Graduate Design Exhibition Korea

2012-02-22

예비 아티스트, 디자이너에게 졸업 작품 전시는 아주 많은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일생에 한번뿐인 기회이며 사회로 나가기 전 4년간 갈고닦은 자기 실력을 응축해 보여주는 장입니다. 또한 취직을 위해서는 전시회에 올려둔
자신의 명함이 누군가의 손에 쥐어질 정도로 인상을 주어야 하고(혹시나 작품이 팔리기라도 한다면 예술가로서의 자아를 찾는 기쁨을 느낄 수도 있는 일이지요)
자신의 재능이 나만의 자아도취가 아니었다는 것을 증명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만큼 학생들에게 졸업작품은 스트레스에 스트레스에 스트레스일텐데, 이렇게 힘들게 준비한 작품이 자신의 학교내에서만 5일동안 전시되고 끝나버린다면,
작품 옆에는 친구가 사다준 꽃다발과 초코릿만 가득하다면, 좀 슬픈일일지 모릅니다.

이번에 소개시켜 드릴 전시는 학생들의 이런 아쉬움을 덜어내고 일반 대중들에게
자신의 졸업작품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된 ‘대학생 디자인 졸업작품 전시’ 입니다.
전국 168개 대학교의 미술/디자인/건축/패션 관련 학과의 졸업 작품을 모아 학교가 아닌
서울 한복판 제대로된 전시관에서 전시를 열어주는 것이죠.

물론 좁은 전시공간에 전국 대학생의 모든 작품이 전시될 수는 없기에 “뛰어난” 작품들만 추려져서 전시되었습니다.
그만큼 전시의 질이 높다고 생각할 수 있겠지요.

전시는 2월 16일 부터 18일까지 3일동안 경희궁 내 전시관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움트다’ 라는 주제로 건축, 공예, 제품, 패션, 실내, 시각 디자인 등 디자인 분야의 다양한 작품들이 전시되었는데요.
예비 디자이너들의 전시 뿐만 아니라 캘리그라퍼 강병인, 픽토그래퍼 함영훈, 패션디자이너 곽현주 등 현재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기성 디자이너들의 강연도 함께 열렸습니다.

꽤 볼만 하겠죠? 하지만 이미 끝나버린 전시라 참석할 수 없는 아쉬움을 달래 드리고자 저희가 작품들을 여기에 모셔보았습니다.

아직 파릇한 디자이너들의 작품들! 한번 감상해 볼까요?^^

(첫번째 열) 좌 : 곤충의 알에서 태어나기 직전의 애벌레 처럼 평안한 침대 / 우 : 기하학적 다이어그램에서 탄생한 다양한 트랜스포머 의자

(두번째 열) 좌 : 인간의 움직임을 인지하여 피로를 치유해 주는 장치 / 우 : 폭설 후 제설작업을 위한 자전거

(세번째 열) 좌 : 노트북에 장착하여 이동에 번거롭지 않도록 한 외장하드 / 중 : 웰빙 라이프를 형상화한 포크 / 후 : 여성 신체의 미를 표현한 와인 잔

(첫번째 열) 좌 : 풀잎에 매달린 물방울을 형상화 한 스탠드 / 중 : 온수와 냉수를 동시에 담을 수 있는 텀블러 / 우 : 부드러운 도자기에 날카로운 데코레이션을 통한 긴장감

(두번째 열) 좌,우 : 커피 홀더 등 기능을 위한 종이제품에 불어넣은 생명력

(세번째 열) 좌, 우 : 서울의 주거문제를 지역별 부동산값을 이용한 모노폴리 게임으로 만든 위트

 

(첫번째 열) 좌 : 페브릭으로 만든 카메라 패턴

(두번째 열) 좌 : 폐 하수처리장의 친환경적 제생 프로젝트 / 중, 우 : 카페, 작업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의 매쓰들이 교접되어 만들어진 문화 공간 프로젝트

(첫번째 열) 좌 : 지난 위클리 H 에 소개되었던 무스타쵸스 / 중 : 새로운 제료로 만들어진 보틀

(두번째 열) 중 : 아름다운 구두의 의인화 작업 / 우 : 친환경 캠페인을 위한 다양한 예술 작품 중 하나

(세번째 열) 좌, 우 : 종교의 권력, 국가의 권력, 자본주의의 폭력이 없는 모두를 위한 이매진 캠페인

 

GDEK 홈페이지 >> http://www.gde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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