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

H Hour

순수 예술과 상업 예술. 둘 사이의 가교

2012-11-14

1999년 미국 그래픽 디자인 협회의 요청으로 ‘디자인’한 이 포스터는 지금까지도 가장 충격적인 포스터로 손꼽힙니다.
디자이너 자신이 주인공인 이 포스터가 충격적인 사실은 몸에 새겨진 글자들이 포토샵 합성이나 타투가 아닌 실제 칼을 이용해서 피부에 만든 것이라는 점입니다.

 

순수 예술과 상업 예술을 넘나드는 현 시대의 가장 혁신적이고 진보적인 디자이너로 일컬어지는 스테판 사그마이스터(Stefan Sagmeister)가 ‘사그마이스터展(Sagmeister: Another Show about Promotion and Advertising Material)’을 통해서 한국에 자신의 최근 작품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그의 작업들을 보면 진보적이고 예술적인 실험이 많기 때문에 전시 목적의 한 순수 예술로 받아 들이는 사람도 있지만 사그마이스터는 분명 디자인 정규 과정을 이수한 상업적인 판매를 목적으로 하는 디자이너입니다. 하지만 그의 다양하고 진보적인 실험을 봤을 때 순수 예술과 상업 예술의 가교를 놓고자 하는 그의 성향을 알 수 있습니다.

 

한국을 찾게 된 것은 순수 예술과 상업 예술의 구분이 뚜렷한 유럽에 비해 두 예술세계에 대한 이질감이 크지 않아 한국 관람객들이 전시를 보다 잘 이해하고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Stefan Sagmeister

 

 

이번 전시는 ‘Selling Culture’, ‘Selling Corporation’, ‘Selling My Friend’, ‘Selling Myself’ 네 가지의 섹션으로 나눠져 있고 각각의 타이틀에 맞는 그의 작업들을 볼 수 있다고 합니다. 특히 ‘Selling Myself’ 섹션에서는 개인적인 작업들을 볼 수 있는데 특히 그의 고민이 생생하게 담겨 있는 스케치북도 볼 수 있다고 하네요.

또한 이번 전시에서 기아자동차와 함께 한 ‘쏘울 아트카’도 선보입니다. 이 작업에는 재미있는 의미가 숨겨져 있는데 전시장 배경의 검은 글자들은 부정적인 단어들, 쏘울 차체에 흰 글자들은 긍정적인 단어들이 있어 주변 환경이 힘들더라도 긍정적인 마인드로 살아가자는 메시지가 담겨 있다고 합니다 🙂

 


Kia Soul Artcar Making Flim

 

우리는 살아가면서 수많은 결정을 내립니다. 그 결정은 좋을 수도, 나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아주 나쁜 결정이라는 것은 없으며 결과를 결정하는 것은 우리 자신의 마음입니다. 삶의 방향을 긍정적으로 추구하길 바랍니다.
Stefan Sagmeister

 

 

 

 

전시기간 2012년 11월 25일(일)까지
장소 세종문화회관 전시관
관람요금 성인 12,000원
홈페이지 http://sagmeister.kr

 

참조 http://sagmeister.kr/gnuboard4/bbs/board.php?bo_table=news&wr_id=3

H Hour

행복한 습관, 즐거운 중독, 내 일상의 하이라이트, 디자인

Search